▲내가 살아 보니까?
장영희 서강대교수는 (1952년~2009년) 생후 1년 만에 1급 소아마비로 살아오면서
평생 3번의 암과 투쟁하면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던 글입니다.
1. 내가 살아 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지 불쌍해서든지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더라.
2. 내가 살아 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더라.
3. 내가 살아 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서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깍아 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더라.
4. 내가 살아 보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더라.
겉 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더라.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더라.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을 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쌓고, 진정으로 남을 대해서 덕을 쌓는것이 결국 내 실속이더라.
5. 내가 살아 보니까?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더라.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 다는 말이더라.
6. 내가 살아 보니까?
남의 마음 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더라.
우리 나이면 왠 만큼은 살아 본 거지요.
이제 우리 나이면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이 허망함인지 구분할 줄 아는 나이지요.
진실로 소중한게 무엇인지 마음 깊이 깨달아 지는 나이지요.
남은 시간동안 서로서로 보듬어 안아 주고 마음깊이 위로하며 공감하고 더불어 같이 지낼 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을 깨우쳐 알아지는 나이지요.
"우리 !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이 많길 바랍니다.